2024년 12월 31일(화)

바람피운 전여친과 친하게 지내다가, 그녀의 결혼식 날 남편에게 '낙태' 과거 폭로해 복수한 남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날만 기다렸다"... 6년 만에 바람피운 전 여친에게 복수한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6년을 기다린 끝에 바람피운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를 성공했다.


최근 '블라인드'에는 '욕해도 좋은데 바람피워서 헤어진 전여친 복수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전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헤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조선 '빨간풍선'


그는 "당시 안 좋게 헤어졌지만 2년 뒤부턴 다시 친구처럼 연락하고 지냈다"며 "서로 연애 얘기를 공유할 정도로 가까워졌고 얼마 전엔 전 여친이 나한테 자신의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전 여자친구 커플과 술을 같이 마시다가 결혼식에 초대까지 받은 A씨는 "결혼식 전날까지 친하게 지내다가 식 당일에 전여친 남자친구한테 모든 걸 폭로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결혼식 당일,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한테 다가간 뒤 "나 사실 네 여친이랑 사귄 적 있고, 쟤가 바람피워서 헤어진 거다. 그리고 바람났을 때 (전 여친이) 상대 아기 가져서 지운 적 있다"고 폭로하며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내 사위의 여자'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A씨는 "바람피운 전여친한테 6년 만에 복수했다"고 후련해 하면서도 "아무 죄없는 전 여친의 남자친구한테는 미안한 감정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하긴 해도 바람피운 거라면 업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지"라며 "바람피워서 헤어져놓고 뻔뻔하게 결혼식에 초대하다니"라고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반면 일각에선 "아무리 화가 나도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망치는 건 너무했다" 면서 "낙태 얘기 같은 개인 정보를 타인한테 흘리는 것도 고소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실시한 이별 원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별의 가장 큰 원인은 '마음이 식어서(52%)'였다.


이어 '환승 및 바람(26.2%)'가 2위를 차지했고, '연애를 해도 외로워서(10.9%)', '각종 제약이 싫어져서(6.8%)', '주변 환경 때문에(4.1%)'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