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출격을 앞둔 기아 EV9의 가격이 공개됐다. 최상위 GT라인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출고가가 1억을 넘는다.
2일 기아는 내일(3일)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모델 EV9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며 EV9의 가격을 공개했다.
EV9의 사전 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line으로 진행되며 기본 모델의 경우 2WD와 4WD로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에어 2WD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전) 7671만원이다. GT-line은 8781만원으로 책정됐다.
친환경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에어 2WD 7337만원, GT-line 837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전기차 구매보조금 미 반영 기준)
필수 옵션으로는 시트, 휠 & 타이어, 외장컬러 등이 있다.
2열 시트가 180도 회전하는 스위블시트를 추가하면 100만원, 레그서포트·통풍시트 등이 추가되는 릴렉션 시트는 200만원이다.
휠의 경우 21인치 미쉐린타이어 & 하이퍼 실버 휠을 선택하면 120만원이 추가로 나온다. GT-line은 21인치 다크 실버 휠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색상은 7종의 유광 컬러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아이보리 매트 실버, 오션 매트 블루 등 특별 컬러를 선택할 경우 50만원이 추가로 든다.
최상위 트림인 GT-line은 4WD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전용 내·외관 및 디자인 부스트 모드 등도 적용된다.
여기에 2열 릴렉션 시트, 스타일, 메리디안 프림엄 사운드, 하이테크 등을 더할 수 있다.
가장 비싼 옵션은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한 HDP다. 가격만 750만원으로 국산차 옵션 중 최고가다.
이 모든 사양을 더하면 EV9 최상위 트림 풀옵션의 가격은 1억 301만원으로 국산 SUV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2023년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은 서울시 기준 5700만원 미만 차량일 때 최대 860만원(국비 680만원, 시비 180만원)이다.
EV9은 50%로 최대 43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오는 3일부터 EV9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양산 및 정부 인증이 완료되는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