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타지역으로 대학 혹은 직장을 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취를 시작하게 된다.
월세나 전세처럼 내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에 세를 들어 살게 되면 계약할 때 집 주인으로부터 다양한 요구사항을 듣게 된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다', '연인을 데려오지 않는다'와 같은 다양한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충족할 수 있다면 계약을 하는 것이다. 계약을 했다면 이러한 규정을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최근 한 여대생은 계약서상 연인을 데려오지 않기로 했음에도 남자친구를 데려와 애정행각을 해 집주인과 갈등을 빚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docbao는 최근 베트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여대생과 집주인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최근 집에 남자친구를 데려왔다.
문제는 A씨가 계약한 집은 여성 전용이었기 때문에 집주인과 남자를 데려오지 않는 데 동의했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다른 세입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할 때부터 이러한 규칙을 내세웠다.
하지만 그녀는 종종 몰래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왔고 얼마 전에도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 들어왔다.
이때 집 주인은 우연히 복도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확인하던 중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A씨의 모습을 발견했다.
규칙을 어긴 세입자의 태도에 집주인은 곧장 A씨의 집으로 내려가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남자친구 데려왔죠? CCTV로 확인했어요"라고 외치며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다.
A씨가 문을 열지 않자, 집주인은 문을 따고 들어가겠다고 통보한 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 안에는 A씨와 함께 상의를 입지 않은 남성이 있었다.
A씨는 "친구다. 같이 공부하러 온 것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주인은 "친구랑 무슨 옷을 벗고 공부를 하냐. 네 부모님이 네가 이러는 줄 알고 학비를 대주시냐. 공부하는데 책은 또 어딨고 그렇게 누워있나"라며 A씨의 시답지 않은 변명을 지적했다.
A씨는 그런 집주인에게 "왜 그런다고 내 방에 마음대로 들어오냐"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집주인은 "내가 문을 열었기에 이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면 당연히 옷을 입고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여기 규칙은 남자를 데려오지 않는 것이다. 처음부터 말했다. 못 지키겠으면 나가라"라며 으름장을 놨다.
그런데도 A씨는 끝까지 공부를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더니 오히려 집주인을 밀어내고 문을 닫았다.
해당 영상은 집주인을 통해 SNS에 확산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계약 사항을 지키지 않고도 당당한 모습을 보인 A양의 행동을 비난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세를 내줬다면 문을 두드리고 열어줄 때 들어갔어야 한다"라면서 문을 따고 막무가내로 들어온 집 주인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도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으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