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한화이글스의 여성팬이 엄청난 시구 실력을 보여 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치러졌으며, 해당 경기는 KBS N SPORT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팬은 시구를 하기 위해 경기장에 등장했다.
앳된 얼굴의 소유자인 그녀는 마운드를 밟고 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운드는 실제로 야구에서 선수가 공을 던질 때 서는 곳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마운드와 타석 중간에 서서 던진다.
이후 그녀는 선수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엄청난 커브를 보여주며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해설진 또한 "귀여운 외모에서 저런 강력한 (힘이 나오다니)"라고 외치며 연신 감탄했다.
해설진은 "한화이글스에 시구를 하러 온 분들이 굉장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시구를 훌륭하게 마친 여성팬은 주먹을 불끈 쥐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해당 장면을 시청한 많은 야구 팬들 또한 "재능이 타고나신 것 같다", "'폭포수 커브'가 장난 아니다", "야구계의 인재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올시즌 한화이글스 팬의 시구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 홈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넷플릭스 '더글로리' 속 하도영 역을 맡은 배우 정성일의 시구도 화제가 됐다.
당시 정성일은 현역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이드암스로 시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성일이 시구한 날도, 어제 여성팬이 시구한 날도 한화는 모두 패배했다.
이 때문(?)에 팬들은 당장 두 시구자를 영입해야 한다는 웃픈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