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코드 쿤스트(코쿤)와 박나래의 데이트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코쿤의 일일 데이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두 사람의 데이트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성사됐다. '기라인 MT' 보물찾기 당시 코쿤이 기안84가 임의로 만든 '박나래와 일일 데이트권' 보물을 뽑은 것.
코쿤은 박나래와 만나는 순간부터 센스를 발휘했다. "(데이트하러) 어디 가냐"는 박나래에 코쿤은 "누나가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나래가 손사래 치며 "없어"라고 했지만 코쿤은 "이미 누나 로망 접수했지"라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코쿤은 박나래가 '특별한 날 (커플룩을) 맞춰 입는 데이트를 좋아한다'는 말을 기억했다. 그가 준비한 데이트는 한복을 입고 즐기는 궁 데이트였다.
아침부터 내린 비에 박나래가 "(날씨가) 너무 스산하다"고 했지만 코쿤은 "해가 있었으면 지금 땀 범벅이 됐을 거다"라며 박나래의 기분을 달랬다.
또 사진을 찍으면서도 박나래가 원하는 포즈와 구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들어주며 찐남친 같은 모습을 내비쳤다.
박나래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야 SNS에 올릴 때 직접 보정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전국의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한복 데이트를 마치고 차에서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코쿤의 배려가 돋보였다.
소식좌로 유명한 코쿤은 일일 여자친구인 박나래가 4시간에 걸쳐 준비한 만찬 도시락을 보고 "역대 최고로 많이 먹는 모습을 보여줄게"라며 스윗한 멘트를 남겼다.
백미는 마지막 데이트 코스인 와인바에서였다.
와인바는 소믈리에 자격증을 준비 중인 박나래를 위한 맞춤 장소였다. 코쿤은 "수면 마취하고 날 왜 찾은 거야?"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져 심쿵을 자아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박나래는 코쿤에게 "남자친구가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게 로망이었다"고 했다.
이에 코쿤은 노래 대신 피아노 즉흥 연주를 펼쳤다. 박나래는 "나 남자한테 이런 거 처음 받아봐"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박나래는 일일 데이트를 마치며 코쿤에게 "오늘 너랑 있으면서 느낀 거는 너는 연애를 잘할 것 같아. 진짜 사랑받을 것 같아"라며 그를 칭찬했다.
시청자들은 "코쿤 스윗 한도 초과다", "내가 다 심쿵했다", "박나래 부러워", "나도 저런 데이트 하고 싶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코쿤에게 엄지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