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이슨이 깨끗한 음질과 공기를 동시에 선사하는 헤드셋 '다이슨 존(Dyson Zone)'을 출시했다. 시제품을 공개한 지 약 1년 만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다이슨은 최근 미국에서 '다이슨 존'을 출시했다.
'다이슨 존'은 다이슨 최초의 웨어러블 장치로 오버이어 헤드폰에 마스크 형태의 바이저가 붙어있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이 바이저는 탈착식이기 때문에 일반 헤드셋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Dyson's Zone headphones are quite hefty but comes an air filtration system. pic.twitter.com/1zxbdzY7D3
— CNET (@CNET) April 25, 2023
다이슨 존은 각각 이어컵에 내장된 컴프레서가 듀얼 레이어 필터를 통해 공기를 흡입해 비접촉식 바이저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유저의 코와 입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바이저의 공기 정화 필터는 이산화질소 및 오존과 같은 오염 물질을 최대 99%까지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는 없다고 한다.
왼쪽 이어컵에 있는 버튼으로 공기 정화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필터는 최대 12개월 동안 사용한 후 교체해야 한다.
'다이슨 존'은 2개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USB-C 단자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3시간 완충 시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를 기준으로 최대 5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공기 정화 기능과 오디오 기능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이슨 존'은 오염물질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음도 차단해 준다.
내장된 총 11개의 마이크 중 8개의 마이크를 사용해 최대 38㏈(데시벨)의 소음을 차단하는 첨단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을 지원한다.
다이슨 존을 사용할 때는 '마이다이슨(MyDyson)' 앱을 통해 주변의 대기질과 소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조정할 수도 있다.
현재 미국 다이슨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다이슨 존은 기본형과 앱솔루트 + 모델로 출시됐다.
기본형은 949.99달러(한화 약 127만 원)로 본체와 필터 1개, USB-C 충전 케이블, 바이저 청소용 브러시 및 슬리브, 하드 케이스가 함께 제공되며, 앱솔루트 + 모델은 999.99달러(한화 약 134만 원)로 필터 2개, 익스플로러 케이스, 기내 어댑터 키트, 소프트 파우치가 추가로 제공된다.
아직 국내 출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