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기안84·김경욱·전현무·황제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예능상 수상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가수' 김종국이 쟁쟁한 후보들을 뒤로하고 당당하게 백상예술대상 예능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전현무는 물론 신드롬과도 같았던 '다나카' 김경욱을 제치고 최고의 예능인 자리에 우뚝 섰다.
지난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with 틱톡'이 진행됐다.
이날 TV 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는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후보들로 가득했다. 후보에는 기안84·김경욱·김종국·전현무·황제성이 이름을 올렸다.
기안84와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경욱은 부캐 다나카로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또 황제성은 코리안 샘 스미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가수' 김종국이 예능상의 주인공이 됐다.
"저는 가수고 예능을 시작했다...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 게 예능" 짧지만 굵직했던 수상 소감
김종국은 SBS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또 구독자 286만 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는 수상 후 무대에서 "저는 사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문을 텄다. 이어 "저는 가수고 (이후에) 예능을 시작했다. 예능을 하면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하는 노력들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나서 제가 얻은 게 많다. 더 밝고 긍정적이고 도덕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살게 되더라"라고 고백해다.
향후 계획도 밝혔다. 김종국은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 게 예능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짧고, 묵직한 말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예능상 수상 결과를 본 누리꾼들은 "전현무 아니면 기안84라 생각했는데 의외다", "김경욱도 후보에 있는 걸 보면 유튜브 활동도 점수에 포함된 듯", "김종국이 받아도 엄청 이상한 그림은 아니었지"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