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많은 이들에게 치과는 공포의 공간이다.
어릴 적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와 귓가에 울리는 드릴 소리가 가득한 치과에 가기 두려워 치통을 꾹 참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병원뿐만이 아니다. 치과 치료 실습 과정도 악몽을 불러일으킬 만큼 공포스럽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WebUrbanist'는 치과 의사들이 실습을 할 때 사용하는 다양한 장비들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최근 도쿄의 치대생들이 실습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페디아 로이드(Pedia Roid)'와 '쇼와 하나코'라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눈동자를 굴리고 눈을 깜빡일 수 있으며 실제 아이처럼 울거나 소리를 지르고 팔다리를 움직이며 몸부림을 치기도 한다.
심지어 재채기와 질식을 하는가 하면 타액을 분비하고 구토까지 한다고 한다.
A child-like robot, named Pedia_Roid, has been designed to mimic the critical medical symptoms of children to help train dental workers in Japan pic.twitter.com/5xd250YUfn
— Reuters (@Reuters) April 25, 2022
치과 의사와 치위생사의 경우 실제 환자에게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모방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이다.
눈을 뒤집으며 몸부림을 치는 로봇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움직이지는 않지만, 비주얼만으로도 두려움을 자아내는 마네킹도 있다.
눈과 코가 없이 잇몸을 훤히 드러낸 마네킹들이 줄지어 있는 실습실은 마치 공포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해당 사진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밤에는 절대 연습 못 할 듯", "치과 의사들 정말 대단하다", "꿈에 나올 비주얼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