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탈모 때문에 이마에 '앞머리 문신'했는데 거울보고 오열했습니다" (+영상)

인사이트TikTok 'gipsygtattooe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대에 찾아온 탈모에 뚝 떨어져 버린 외모 자존감을 찾으려던 한 청년의 '웃픈' 사연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남성 지안루카(Gianluca, 26)의 사연을 전했다.


지안루카는 26살에도 이마 위쪽까지 훤히 드러난 대머리다.


두피 전체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점차 헤어라인이 깊어지자 그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ikTok 'gipsygtattooer'


그는 온라인에서 두피에 문신을 새기는 것을 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이마에 앞머리 문신을 새긴다면 대머리임을 감쪽같이 감출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도움을 줄 타투이스트를 찾아냈다. 이탈리아 폰디(Fondi)에서 타투 샵을 운영하는 30세 타투이스트 마리아 지나 알토벨리(Maria Gina Altobelli)였다.


그녀는 지안루카가 앞머리 문신을 요청했을 때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작업이라 망설였지만 결국 그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마리아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 지안루카의 이마에 앞머리를 새겨넣었다.


한 시간 후 모든 작업이 끝난 뒤 거울을 본 지안루카는 눈물을 흘렸다. 감동의 눈물이 아니었다.


실제 머리와 따로 노는 앞머리 문신은 마치 이마에 프린지 커튼을 쳐놓은 듯했다. 결국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착잡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에도 마리아는 작업이 마음에 든다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댔다.


인사이트TikTok 'gipsygtattooer'


마리아는 만족스럽다며 영상을 틱톡에 게재했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녀는 "나는 6년 차 타투이스트기 때문에 문신을 하는 데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라면서 "영상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레이저로 문신을 제거할 시간이다", "남자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