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륙한 비행기 내에서 난투극이 일어나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연방 경찰(AFP)와 노던 테리토리(NT) 경찰은 20일 저녁 퀸즐랜드주 케언즈에서 출발해 노던 테리토리주 그루트아일런드에 착륙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4명을 두 건의 공중 난투 혐의로 체포했다.
당초 해당 항공편은 노던 테리토리주 다윈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승객들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져 기수를 돌려 그루트아일런드에 중간 기착했다.
Flight from Cains to Groote Eylandt was forced to return mid-flight after a fight broke out pic.twitter.com/RCf3iFDLx7
— Clown Down Under (@clowndownunder) April 22, 2023
한 여성 승객 때문이었다. 그녀는 기내에서 무질서한 행동, 일반적인 폭행, 객실 승무원의 안전 지침을 따르지 않은 혐의 등으로 호주 연방 경찰에 의해 퇴거 및 기소 조치 됐다.
이후 비행기는 다시 이륙했으나 또 다시 여러 승객이 난투극에 휘말렸다. 격렬한 몸싸움으로 비행기 내부 창문이 깨지기도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여객기 안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여러 승객이 물건까지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다른 승객들은 불안한 눈빛으로 이들을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했다.
결국 비행기는 그루트아일런드 알양굴라에 비상착륙했고 경찰은 싸움에 연루된 세 명을 체포하고 기소했다.
이 사건으로 23세 남성과 23세 여성, 22세 남성이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5월 1일 다윈 지방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