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1분 만에 5골 먹힌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FC 다니엘 레비 회장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대패한 사실을 두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손흥민도 레비 회장이 한 말들을 SNS에 공유해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25일 레비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결과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 보는 게 참담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를 찾고 있으며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데 내게 특히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스텔리니 대행 경질까지 함께 발표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10시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대6으로 패배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1분 만에 5골을 먹히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 가세해 조금이라도 상황을 반전해 보려고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했으나, 1골을 더 먹혀 1대6으로 대패했다.
참혹한 경기 결과에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했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경질했다.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냈음에도 팬들은 여전히 성이 나 있고, 이에 레비 회장은 '티켓 환불'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꺼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측은 "선수단으로서 팬들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우리는 홈과 원정을 막론하고 보내온 팬들의 지지에 감사하며,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왔던 팬들의 티켓 비용을 보상하고 싶다"고 전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캐슬 경기를 관람하러 온 토트넘 팬들은 7일 이내에 티켓값을 환불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측이 발표한 내용을 SNS에 공유했다. 레비 회장이 전한 사과의 말을 공유함으로써 뉴캐슬전 대패에 대해 간접적으로 사과한 것이다.
한편 오는 28일 오전 4시 15분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