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사랑해. 다시 만날 때 꼭 안아주라"...문빈 절친 세븐틴 승권이 남긴 편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세븐틴 맴버 승관이 절친인 고(故) 문빈을 추모하기 위해 쓴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 사진이 올라왔다.
추모 공간에는 팬들과 동료들이 쓴 편지가 남겨져 있었다. 아스트로 MJ·진진, 위키미키 유정, 세븐틴 승관 등이 문빈을 추모했다. 특히 문빈의 절친으로 알려진 승관이 쓴 편지가 눈에 띄었다.
승관은 "문빈아 조금만 기다려 주라.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마"라며 "많이 사랑해. 다시 만날 때 꼭 안아주라"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문빈과 승관은 서로의 SNS에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게재하는 절친한 사이다. 지난 2월 '지큐 코리아'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문빈은 "친분이 있는 아이돌이 누구냐"는 질문에 승관과 신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빈은 인터뷰에서 "승관이와 많은 추억을 남겼다. 제가 밖에 나가는 걸 그렇게 안 좋아하는데 걔 덕분에 많은 곳을 다녔던 것 같다. 신비는 8살 때부터 알던 사이라 여자친구로 데뷔했을 때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문빈이 숨진 사실이 알려진 다음 날, 승권은 사전 녹화에 컨디션 난조로 불참
그러면서 "승관이와는 권태기다. 비 오는 날 승관이가 보고 싶다. 은비는 별로 안 보고 싶은데"라고 농담을 해 막역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앞서 승관은 지난 20일 예정된 Mnet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에 불참했다. 불참한 이유를 두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컨디션 난조로 참여가 어렵게 됐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문빈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소식을 알렸다.
판타지오 측은 지난 22일까지 열 예정이었던 문빈의 추모 공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