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중요한건 '세전·세후'가 아니다"...MZ세대 직장인들이 '진짜 월급' 계산하는 신박한 방법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월급날이 되면 직장인들은 '세전', '세후'를 따지게 된다.


'세전'은 세금 공제 전, '세후'는 세금 공제 후를 의미하는데 이는 큰 금액 차이를 만든다.


분명히 연봉계약서 상 월급은 200만원이지만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등 각종 세금이 빠지고 나면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180만원 정도다.


이에 '세후 월급'이 진짜 나의 월급이라 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MZ세대들 사이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세전', '세후'도 아닌 바로 '카후'였다. 즉 카드값이 빠져나간 월급을 뜻한다.


실제로 "세후 200 이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카드값 빠져나간 후의 월급, 즉 '카후'가 얼마인지 중요하죠. 제 카후 월급은 2만7000원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만화의 한 장면은 많은 젊은층의 공감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는 마이너스에요. 봉사활동 중인가봐요", "작고 소중한 나의 월급", "너무 웃프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인사이트SBS '사내맞선'


한편 통계청이 이달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추가 인상,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원유 감산 등은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