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독특한 옷차림을 한 사람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시선을 강탈한 아저씨가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지하철역 역대급 빌런'이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은 일본 애니메이션 속 여학생들이 입을 법한 노출이 많은 체육복을 입고 전철역에 서 있다.
그는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엉덩이를 쭉 빼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 赤いレオタードでおまるにまたがります (@omaru_uwabaki) April 19, 2023
그럴 때마다 허벅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동공지진'을 일게 만든다.
이 남성의 기이한 행동은 일본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남성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레오타드(체조복) 삼촌'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일부 여학생들은 남성을 따라하는 영상을 틱톡 등에 올리기도 했다.
덕분에(?) 남성은 더욱 유명세를 타며 그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정도부터 도쿄 등지에서 레오타드를 입고 춤을 추거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여성용 레도타드를 입고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체포 되기도 했다.
이후에는 오마루 우와바키(omaru uwabaki)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오마루는 과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렸을 때 발레리노가 꿈이었지만 부모님이 허락해 주지 않았다"며 "어릴 때부터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어른이 되어서도 타인과의 교류가 어렵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침묵하면서도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 이같은 행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