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 선수 출신 이상화가 은퇴 후 속내를 전했다.
오늘(23일) 방송되는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필리핀 보홀 여행 둘째 날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남은 "이상화가 지금도 밤 10시에 취침하고 새벽 5시에 기상한다"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19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이상화가 지금까지도 과거의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화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운동해야 하는 기분은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고군분투했던 선수 생활에 대해 전했다.
강남은 "와이프가 반려견 두 마리와 매일 3시간씩 운동한다. 둘 다 푸들인데 근육은 도베르만"이라며 이상화의 일상 루틴 덕분에 근육이 생성된 반려견의 근황을 알려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이날 녹화에서 이상화는 이날 선수 생활 은퇴를 고민하게 된 속사정을 털어놔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던 이상화는 "사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도 준비했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녀는 "평창동계올림픽 끝나고 더 해볼 생각에 2018년 12월까지 운동했는데 거기서 더하면 '못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라며 건강 상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은퇴를 해야 했던 속마음을 공개했다.
이어 강남은 "이상화가 금메달을 딴 하루 말고는 행복한 적이 없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상화가) 은퇴식 아침에도 가기 싫어 집에서 울고 있었다. 나가기 싫어했다"라며, "(은퇴 후에도) 운동하고 싶어서 결혼하고 난 뒤 3년 동안 매일 울었다"라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강남과 이상화 부부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23일 오후 9시 25분에 방송되는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강남과 이상화 부부는 지난 2019년 10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