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선배의 실책보고 웃던 '한화 신인 투수'가 카메라 비추자 보인 반응 (ft. 류현진)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 : 올해는 다르다"


2023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 1위를 기록하며 정말로 올해는 다를 것 같았던 한화 이글스가 '평소'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팬들도 화내기보다는 "순위 경쟁으로 긴장 안해도 된다"라며 긍정 마인드를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상황이다.


이런 긍정 마인드는 팬들만 하는 게 아니었나보다. 올해 한화에 입단한 신인 투수도 긍정 마인드로 무장한(?)채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 vs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인사이트2023 시범경기 순위


이날 경기는 LG의 4대2 승리로 끝이 났다. 한화는 2연패를 기록하며 5승 1무 11패, 10개팀 중 10위에 자리하게 됐다.


LG는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비진도 소속팀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했다.


8회 한화 신인 김서현이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을 때, 결정적 실책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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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가 친 공을 한화 유격수 박정현이 더듬 거리며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실책이 없었다면 1아웃이 될 상황이 무사 1루가 돼버렸다.


이를 본 투수 김서현은 "아!"하며 털썩 주저 앉은 뒤 여러 의미가 담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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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고 있다는 걸 깨달은 뒤에는 급정색을 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 오스틴의 땅볼을 슬라이딩해 잡은 한화 2루수 정은원이 손에서 공을 빠뜨리자 김서현은 또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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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말로만 들은 한화의 '행복수비'를 처음 맛본 뒤 깨달음을 얻은 웃음이라는 해석과 고등학교 경기에서도 보지 못한 평범한 땅볼 실책에 현타가 와 지은 웃음이라는 해석 그리고 "그래도 할 수 있다"라는 뜻이 담긴 긍정의 웃음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야구팬은 "벌써부터 류현진의 모습이 떠오른다. 문동주와 함께 고난을 겪을 것 같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멘탈이 흔들렸던 탓일까. 김서현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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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서현은 18세 이하 야구월드컵(WSBC U18)에서 시속 162km 직구를 뿌려 화제가 됐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데뷔해 1이닝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이날 직구 11개를 던졌는데, 최고 시속 157.9km, 평균 시속은 155.9km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