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흑인 인어공주를 앞세운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할리 베일리가 산호초 위에서 턱을 괸 채 지상을 응시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는 앞서 공개된 포스터나 스틸컷에서 보였던 심해의 어두운 모습과는 달리 밝고 화사한 톤으로 꾸며져, 이전과는 다른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즈니는 이번 포스터를 '디즈니23' 신간 여름호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가 포함된 디즈니23 신간호는 유료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포스터는 빠르게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지금까지 공개됐던 느낌과는 다른 분위기의 포스터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밝으니까 그나마 낫네", "이렇게 보니까 조금은 괜찮아 보이는데?", "이렇게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왜 지금까지는 그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건 사실", "뒤늦게 이런 포스터 공개한다고 해도 인어공주 여론이 바뀔 것 같냐", "난 여전히 불호라고 생각함", "반응 뒤집으려고 공개했나 본데 실패인 듯", "피드백 수용 조금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편 롭 마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실사 영화 '인어공주' 주인공은 흑인으로 발탁됐다. 이를 두고 지금까지도 "원작의 캐릭터를 훼손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