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입소 당시 차량 6대가 한번에 진입한 BTS 제이홉...일각에서 '특혜' 비판 나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맴버 제이홉이 입대하는 과정에서 육군에 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차량 출입 관련 특혜가 있었다는 지적인데, 현역과 예비역들이 이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21일 뉴시스는 제이홉이 지난 18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육군 36사단(백호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할 당시에 관해 보도했다.
입소 당일 제이홉과 관련한 차량은 총 6대가 진입했다. 매체는 이날 백호부대는 출입할 수 있는 차량을 1대로 통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대는 입소 당일 인파가 모일 것을 우려해 차량을 일일이 세워 입영통지서를 확인한 후 비표를 제공했다고 한다. 비표는 입영 당사자와의 관계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표식이다.
부대는 입영 장병과 함께 온 가족·친구·지인에 관한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입영통지서가 없으면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BTS 소속사 하이브의 차량 6대가 잇따라 출입하면서, 제이홉에 관해서만 출입 규정에 예외를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제이홉이 일반 장병과 달리 사전에 비표를 받았다는 점을 꼬집으며 형평성·공정성에 관한 지적을 했다. 부대는 특혜 의혹이 확산하자 해당 매체에 "안전 통제 목적으로 1대 차량 안내를 했지만 강제성을 두고 지침이나 규정을 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확산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현역 및 예비역을 자처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현역 및 예비역들은 "그냥 넘어가자. 만약 소속사가 협조 안 했으면 팬들이 엄청 몰려와서 일반 장병들이 피해 봤을 거다", "난 또 혼자 맛스타 한 박스 주고 그런 건 줄 알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예비역은 "나 XX부대 신교대 조교였는데, 연예인 한명 입소한다고 하면 사단장 올 떄보다 더 긴장한다. 부대가 난리가 나는데, 협조 잘 해주는 조건으로 이런 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유명인이 입대하는 당일 부대가 혼잡해지는 경우가 많아 인근 주민이나 일반 장병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다.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하다보니, 현역 및 예비군들도 이번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용인하는 듯한 분위기로 보인다.
소속사 하이브는 의혹과 관련해서 스타뉴스에 "확인 중인 사항이다"라며 "확인 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