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1줄만 시켜도 '5첩 반상' 주는 분식집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김밥 두 줄을 시키면 10첩 반상을 차려준다는 '역대급 혜자' 분식집이 소개됐다.
지난달 13일 맛집 탐방 유튜브 채널 'OH MY FOOD 오마이푸드'에는 '김밥만 시켰는데 백반집 못지않은 10찬 정식을 준다?! 김밥 한 줄에 상다리 부러지는 이상한 분식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오늘 소개할 곳은 전북 군산의 '이삭 분식'이다. 김밥만 주문해도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주는 이상한(?) 분식집"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됐다.
분식집 사장님은 손님들이 김밥 1줄로 끼니를 때우고 가는 게 안쓰러워 조금씩 반찬을 챙겨주기 시작하다가 결국 반찬을 여러 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의 정성이 들어갈수록 김밥은 통통하게 커져갔고 반찬의 개수도 하나 둘 늘어갔다. 특히 각종 야채부터 햄, 계란 등 모든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김밥을 만들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한 김밥 1줄만 주문하더라도 여러 반찬과 함께 '김치부침개'를 서비스로 준다고 알려지면서 손님들의 감동은 더욱 커졌다.
현재 해당 분식집에서는 김밥 1줄에 어묵국 포함 총 4~5개의 반찬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밥 하나 가격으로 정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거네"라며 "고물가에 누가 이렇게까지 챙겨주냐. 영상만 봐도 너무 감동이다", "반찬을 챙겨주기 시작한 게 장사하려는 게 아니라 챙겨주기 위함이라니", "음식에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 느껴진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 사장님은 뜻밖의 내용을 댓글로 남겼다.
사장님은 "많은 분들이 유튜브 보고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도 "저희가 김밥 한 줄 식사에는 반찬이 어묵국 포함 4~5가지만 나간다. 유튜브를 보고 오신 몇몇 분들이 사람 수에 맞지 않게 김밥 한 줄만 시키시고 반찬을 (더) 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튜브를 보고 어렵게 찾아오신 분들에게 못 드린다고 말씀드리기 죄송해 (어쩔 수 없이) 드리고 있다"면서 "꼭 식사를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식사를 하러 오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