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나는 솔로' 14기에서 대참사가 발생했다. 처음에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자기소개 타임 이후 급격하게 달라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플러스·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남녀 출연자들이 자기소개를 마친 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자기소개 이후 한자리에 모인 남성들은 서로 마음에 드는 여성 출연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43살인 영수는 "처음에 딱 봤을 때는 정숙님이 되게 매력적이다(고 느꼈다.) 왜냐면 당돌한 것 같고 자신감 있는 것 같고 재밌고"라며 정숙에 대해 호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연상에 대한 부담이... 나이 차이는 상관이 없는데..."라고 했다. 정숙은 영수보다 한 살 많은 44살이다.
이에 41살 영식이 "근데 형 나이가 솔직히 연상 만나기 쉽진 않지. 난 솔직히 내 위로는 생각도 안 해"라고 거들었다.
42세 광수 또한 "나는 대놓고 자기소개 때 (연상은 안 된다고) 말해버렸다"고 했다.
올해 40살인 상철도 연상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다.
그는 "나는 정숙님 택했는데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친누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라고 말하며 손으로 X를 그렸다. 정숙은 상철보다 4살 연상이다.
이어 "나보다 어린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 원래는 동갑도 별로 생각 안 했는데, 이제 연하인 옥순이나 동갑인 영자 (중에서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MC인 송해나는 남성 출연자들의 반응에 "나 빨리 (시집) 가야겠다"고 말했다.
여성들 또한 자신의 나이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44세로 남녀 출연자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정숙은 "나는 자기소개 듣고 다 관심이 없어졌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다른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들이) 연상은 싫다고 그래서?"라고 묻자 그는 "그것도 좀 그랬던 것 같고. 나이 알고 나니까 훅 떨어진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7살 어린 찌릿찌릿한 연하를 만나봤다고 설명한 정숙은 "근데 지금은 '네가 연하라고?' 이런 연하들밖에 없지 않냐'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만 방송 말미에 공개된 마지막 날 인터뷰에서 정숙은 "집에 가고 싶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요? 너무 행복해요. 꿈속에 있는 것 같아서 안 깰 거 같다. 너무 좋다"고 말해 반전을 예고했다.
한편 SBS플러스·ENA '나는 SOLO' 14시는 '골드미스&미스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들의 첫 데이트 선택은 오는 26일(수)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