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시작 14일째인데 아직도 표가 남아있는 이승기 콘서트..여유롭게 예매 가능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배우 이승기가 생애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포기하고 본업에 집중했으나 콘서트 예매 현황이 심상치 않다.
이승기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소년, 길을 걷다 - 챕터(Chapter) 2'라는 제목으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서울부터 시작해 도쿄·오사카·타이베이·마닐라 등에서 단독으로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진행한 아시아 팬 미팅 이후 4년 만에 진행하는 아시아 투어다.
콘서트 개최 전, 이승기는 이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 각종 언론에 보도된 내용 덕분에 이승기에 관한 사람들의 호감도는 점점 높아져만 갔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 또한 전석 매진이 예상됐다.
허나 기대와는 달리 매진은커녕 여유롭게 예매가 가능했다. 오늘(20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27석이 남았다. 티켓 판매를 진행한 지 14일이 넘었는데도 표가 남아있는 셈이다. 이승기의 콘서트 예매는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됐다.
같은 장소에서 공연하는 다른 가수들은 '전석 매진'...일각에서는 부진한 예매 현황을 두고 '결혼 이슈' 언급
이는 서울 공연을 예정한 다른 가수와 확연히 비교되는 모습이다.
성시경의 콘서트 '축가'는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또 오는 22일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싱어게인' 우승자 김기태 또한 전석 매진이라는 결과를 냈다.
생각보다 저조한 이승기의 티켓 예매 현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결혼 이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혼 후에도 이승기는 이다인 모친인 견미리와 부친의 주가조작설을 비롯해 혼전임신설·결혼식 PPL 논란 등 온갖 구설에 휩싸였다.
급기야 이승기가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지난 12일 이승기는 자기 인스타그램에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며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승기가 신혼 여행을 포기하면서까지 콘서트를 개최한 가운데, 갖은 논란을 딛고 추후 좌석을 꽉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