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나는 솔로' 14기 영호가 새로운 빌런으로 거듭날지도 모르겠다.
지난 19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사랑을 찾아 나서는 40대 골드미스, 미스터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호는 첫인상 투표를 마친 뒤 술자리에서 인기녀 옥순에게 거침없이 직진했다.
옥순은 영호의 1대 1대화 신청을 받았으나 썩 달가워 보이진 않았다. 적극적인 대시에 부담감을 느낀 탓이다.
영호는 "첫인상 선택 결과를 말해달라, 저인지 아닌지"라고 물었고, 옥순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자 영호는 "제가 첫인상 선택 때 옥순을 선택한 걸 다른 남자 출연자들도 알고 있다니까 '내가 티 나게 들이댔나' 싶었다"라며 "짧은 시간 동안 우연이 굉장히 많이 겹쳤다고 생각했다. 캐리어를 들어줬고, 고기 먹을 때도 옆자리였다. 우연이 인연일 수 있지 않느냐. 옥순님 말고 다른 분을 찍을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영호는 "계속 대시한다면 여지가 있겠냐"라고 성급하게 다가갔고, 옥순은 "지금은 아직 다 알아가는 과정이니까 다 공평하게 있는 것 같다"라면서 "저는 사실 무념무상이다. 첫날이기도 하고"라고 대답을 피했다.
옥순이 적당히 선을 그었지만 영호의 불도저 면모는 계속됐다. 영호는 내일 다시 대화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옥순은 "내일 시간이 된다면"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드디어 눈치챈 것일까. 영호는 남성 출연자들에게 가서 "내일 한 번 더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내가 보기엔 힘들다. 힘든 것 같다. 포기하려고 한다. 내가 보기엔 힘들다"라며 자포자기했다.
영호는 씁쓸한 마음을 달래고자 홀로 소주를 마시더니 결국 만취했고, 나체 상태로 침대 위에 곯아떨어졌다.
심지어 영호는 코까지 심하게 골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MC 데프콘은 "왔다. 재미있는 사람이 또 왔다"라며 '미스터 자포자기'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송해나는 “왜 이러냐 진짜. 어떡하냐"라고 경악하며 손으로 눈을 가리기 바빴다.
한편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호님이) 술을 좋아하시는데 제가 술을 좋아하는 분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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