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31살 젊은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그는 1992년생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공격수 손흥민과 동갑내기다.
19일(현지 시간) '스포트이탈리아(Sport Italia)'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드 랭스의 감독 윌리엄 스틸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강력하게 떠올랐다.
스포트이탈리아는 "토트넘이 스틸 감독 선임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최근 스위스에서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과 만나 협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 감독으로 활동 중이라지만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증이 없다는 것.
또 1992년생으로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직 프로 라이선스가 없다는 것도 그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스타드 드 랭스에서는 라운드마다 2만 5000유로(한화 약 3646만원)의 벌금을 내는 중이다.
스틸 감독은 1992년생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벨기에 1부 리그 최연소 감독의 기록을 갈아치운 인물이다.
2022-23시즌 스틸 감독은 스타드 드 랭스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오스카르 가르시아 감독 대신 감독 대행으로 팀을 맡았다.
이후 PSG의 1, 2차전 두 차례 무승부를 포함해 19경기 무패로 돌풍을 일으켰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스틸 감독의 특이한 이력이다. 그가 과거 감독이 된 이유로 3대 악마의 게임 중 하나인 '풋볼매니저'를 이유로 들어서다.
스틸 감독에 따르면 그는 14~15세쯤 부모님이 만류할 정도로 FM 중독자였으며 '오후 10시까지만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게임을 했다가 새벽 4시까지 했던 기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후 직접 팀을 이끌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으며 19살 나이에 프레스턴의 U-14 코치직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