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미국 유명 래퍼 아론 카터가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팬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5개월 만에 부검 결과나 나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LAPD로부터 입수한 아론 카터(Aaron Carter) 부검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검시부서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론 카터의 사망 원인은 약물 복용과 가스 흡입으로 인한 익사로 판명났다.
아론 카터는 생전 공황장애 증상으로 항정신성 약물인 알프라졸람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프라졸람은 벤조디아제핀계열의 항정신성 약물로 공황장애와 불안, 우울증 치료제로 쓰이지만 약물 의존성과 오남용 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아론 카터는 스프레이 제품의 추진제로 쓰이는 가연성 가스 디플루오로에탄을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아론 카터는 3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타살 의혹이 제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부검 보고서에 따라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한편 아론 카터는 수려한 외모로 9살 나이에 데뷔해 2000년대를 주름 잡은 꽃미남 팝스타로 세계적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아론 카터는 성장하면서 사생활 문제로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실제로 아론 카터는 2017년 음주운전, 대마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2020년에는 포르노 배우로 전향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유명 스타의 비극적인 마지막 모습에 많은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