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신간] 프란츠 카프카 단편선 '돌연한 출발'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민음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출구 없는 삶, 재앙처럼 닥친 초조함의 세계를 묘사한 불멸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는 단편선 '돌연한 출발'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이번 에디션은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교보문고와 민음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아이콘 북이라고 한다.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 '변신'을 비롯하여 카프카 스스로도 만족했던 작품인 '선고', '시골의사', 카프카가 죽기 전 원고들을 불태우게 할 때 유일하게 제외시킨 작품인 '굴' 등 주제에서나 문체에서나 카프카 문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서른두 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카프카의 친필 원고와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해"라는 명문장이 담긴 카프카의 편지, 대학 시절 드로잉을 한데 모아 화보로 구성하고 전영애 역자가 카프카의 자취를 좇으며 쓴 시집 '카프카, 나의 카프카' 전편을 담아 마치 잘 큐레이팅 된 '카프카 전시'를 감상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