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섹스·출산 외에는 여친 필요 없다"라는 남성 발언에 형님들이 날린 팩폭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지나치게 의존적인 여자친구 때문에 지칠 대로 지친 남성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들의 '해줘'는 기본 패시브냐"라는 제목의 고민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공주처럼 모든 걸 다 해주길 바라는 여자친구를 보며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트라이앵글'


A씨는 "차로 보통 데리러 가고 드라이브 시켜주고 데이트 끝나면 또 집에 모셔다 준다"라며 "회사에서 상사랑 트러블 있는 거 감정 상한 거 힘든 거 다 들어줘야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데이트 비용도 보통은 남자가 더 많이 내고, 특히나 숙박비는 자존심인지 뭔지 거의 남자보고 예약하라 시킨다"라고 털어놨다.


또 A씨는 여자친구가 병원을 가게 될 때도 먼저 나서서 알아봐 줬고,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집 창문 블라인드 설치까지 도와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내일 그대와'


A씨는 "여자들은 그냥 이런 동물이냐. (남자에게) 의지하고 누가 해줘야 하는 수동적인 동물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섹스하고 애 낳을 때 빼고는 딱히 필요가 없는 존재 같다. 이래서 어떻게 결혼하고 살지가 고민이다. 안 그런 여자도 있냐. 아니면 좀 덜 그런 여자를 찾아서 결혼해야 하느냐"라고 고민 상담을 했다.


연애하면서 피로도가 쌓인 A씨는 위로 혹은 공감받고 싶어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댓글 여론은 A씨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징크스의 연인'


한 누리꾼은 "수요와 공급 법칙이다. 예컨대 남자 아이돌들 조공 받는 거 봐라. 명품 천 단위로 받는다"라며 "자기가 평범한데 대접받고 싶다면 자기보다 못생긴 여자 만나면 된다. 그게 순리다"라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수요공급이다. 꼬우면 결혼 안 하면 된다", "해줘 하는 여자한테 현타가 오면 애정이 식었다는 거다. 서로를 위해 빨리 헤어져라"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