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드컵 위너이자 유로 대회 우승자였던 레전드 공격수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스트라이커를 특급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예외적으로 칭찬을 받은 이 스트라이커는 손흥민도, 황희찬도 아니었다.
지난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이자 국대 주전 스트라이커인 조규성도 아니었다. 현재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였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매체 더 스코트맨은 클린스만 감독과 가진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는 어린 나이에 셀틱에서 여러 선수와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는 셀틱에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기량이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젊은 선수들은 오현규를 본받아 유럽에 와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기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현규를 직접 대표팀에 선발해 함께 훈련하고, 경기장에 투입시키며 봤던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는 매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에 한국에서 열린 콜롬비아, 우루과이전에서 매우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실제 오현규는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줬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기는 했지만, 환상적인 '등딱' 터닝슛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오현규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의 활약을 체크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현지로 날아갔다.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셀틱vs킬마녹 경기를 관전했다.
오현규는 유럽 선수 못지않은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몸싸움에 능하다. 탄력과 발목 힘이 좋아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고는 한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는 13골을 넣으며 수원삼성을 강등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가 이적한 뒤 수원은 7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5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