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경차 타는 주제에 명품백 메고 다니는 여자...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사이트기아 '더 뉴 레이' / 사진=기아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차 타면서 명품백 메고 다니는 여자가 어떻게 보이냐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0만 회(19일 오전 8시 기준)를 넘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판'에는 "경차 타는 주제에 명품(백) 메고 다니는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명품백 자료 사진 / Shutterstock


올해 40세라는 작성자 A씨는 "제 차는 6년 된 레이다. 경차다. 다른 이유는 없고 예뻐서 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어느 날) 주차장에서 가방을 메고 내리는데 옆 차에서 주차 후 내리던 커플이 하는 말에 정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레이 타는데 가방은 디올이네, 진짜 충격이다. 킥킥"


A씨는 "엄청난 자산가는 아니지만, 서울에 집 있고 대기업에 육아휴직까지 다 쓰면서 다니고 있다. 레이보다 더 비싼 차를 몰 여유까지는 부리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참고로 A씨에 따르면 옆 차 커플의 차는 외제차였다. 다만 '호' 번호판이라 렌터카였다.


A씨는 "가방의 값이 지금 레이 중고 시세의 반 정도 하겠지만, 결혼할 때 예물로 시어머니가 사주신 거라 딱 하나다. 졸지에 '경차 주제에 명품백'이라는 조롱받으니 너무 충격적"이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치면 지하철에 명품백 메고 타는 사람은?", "원래 가진 게 별거 없는 사람이 하나를 가지게 되면 그게 세상의 전부라고 착각한다", "자존감을 키워라" 등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