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자다 깨면 무슨 역인지 절대 알 수 없었던 서울 지하철, 앞으로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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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입을 모아 '단점'으로 꼽는 것이 있다. 바로 이번 역이 어디인 지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지하철 열차 내 전광판에는 영문 안내와 광고 등으로 해당 역이 어디인지 알 수 없으며 창밖을 봐도 스크린도어가 역명을 가리고 있어 쉽게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18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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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을 위해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도착 역명을 표기할 예정이다.


디자인 개선 및 글자 확대, 대형·소형 두가지 유형의 역명 표지 디자인, 배경 명도 등에 변화를 주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열차 내 모든 곳에서 도착역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착 지점 및 표지 유형을 다양화한다. 


현재 승강장 안전문 가동문에 이미 역명 표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만 비상문에서도 유리창을 통해 역명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비상문 및 가동문에 각각 대형·소형 역명표지를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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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시민들이 도착역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명 시인성 개선은 이날 시청역 2호선 외선 방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서울시 내 전체 역사 337개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열차 내 행선안내기 화면 내 표시 방식 개선도 추진 중이다. 도착역 등 필수 정보의 노출시간 및 빈도를 대폭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지난해에만 819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