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댄서 가비가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17일 배우 장혁, 장나라가 주연을 맡은 tvN '패밀리' 1화가 방송됐다.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 권도훈(장혁 분)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 강유라(장나라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드라마에는 장혁과 장나라를 비롯해 채정안, 이순재, 김남희 등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은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댄서 가비의 연기력에 극찬을 보냈다.
가비는 극중 권도훈의 부하 직원 마영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영지는 카이스트에서 수리과학을 전공한 수학 천재다.
해당 드라마의 1화에서는 직장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졸고 있던 마영지가 권도훈이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 바른 자세로 고쳐 앉는 장면이 그려졌다.
텅 비어있는 사무실을 본 권도훈이 타팀은 출장 갔냐고 묻자, 마영지는 "아 몰라요. 맨날 뭐 2팀만 출장가고. 나는 출장 안 보내주나. 아휴 꼴보기 싫어"라며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그녀는 오천련 부장(채정안 분)의 행방을 묻는 권도훈의 질문에도 "외근이요"라고 큰 목소리로 대답하며 그의 눈치를 살폈다.
해당 장면을 본 많은 누리꾼은 가비의 표정 연기와 발성이 전부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가비는 우렁찬 목청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딕션을 자랑하며 데뷔 27년 차 베테랑 연기자인 장혁 옆에서도 꿇리지 않는 연기력을 자랑했다.
앞으로 해당 드라마에서 가비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가비는 올해 '패밀리'를 통해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해봤다. 연기를 해본 적은 없는데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한 번 해봤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가비는 드라마에선 수학 천재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수학을 잘 하지 못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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