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수 송가인의 엄마 송순단이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송가인과 송가인의 모친 송순단이 출연했다.
송순단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다.
이날 송순단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에 대해 "딸을 낳고 돌 지나서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아파서 밥도 못 할 정도, 일어나서 물도 못 먹을 정도로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신병이 났다는 거다. 45살에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어머니에게 대물림 당한 거다. 내가 안 하면 딸이 받는다더라"라고 설명했다.
당시 남편 조연환은 극심한 반대를 했지만, 아내의 몸이 나아지지 않자 끝내 허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송순단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 이름은 조규왕이었다. 이름도 못 불러봤는데 하늘나라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태어난 지) 1년 반 만에 세상을 떠났다. 뇌막염이라고 하더라"면서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다. 돈이 없어서 병원을 한 번도 못 데려갔다. 병원에 못 가 죽었다는 죄책감이 남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