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옆집 남성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경찰이 엉뚱한 집에 쳐들어가 죄 없는 시민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밤 11시 30분께 뉴멕시코주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뉴멕시코주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출동한 곳은 가정폭력 신고 장소가 아닌 근처 다른 건물이었다.
경찰이 파밍턴 지역의 '5305 밸리뷰 애비뉴'를 '5308 밸리뷰 애비뉴'로 착각해 잘못 출동한 것이다.
출동한 경찰 3명은 현관 앞까지 걸어가 문을 두드리며 신분을 밝혔다.
그런데 잠시 후 이웃 남성은 무장한 채로 현관을 열고 경찰에 사격을 가했다.
세 경찰 역시 곧장 대응 사격을 했고, 이웃 남성은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남편이 사망하자 함께 집에 있던 아내도 경찰을 향해 사격을 가했지만 서로 총에 맞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딸은 911에 전화해 "집에서 총성이 들렸고 아버지가 죽었다"고 신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사이렌도 울리지 않은 채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찰 당국이 공개한 바디캠 영상에는 총성이 발생한 뒤 그제야 경찰차 사이렌이 울렸다.
파밍턴 경찰서 스티브 헤베(Steve Hebbe) 경찰서장은 "경찰서 일동 모두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3명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