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jordan.b.peterson'

"제발 방 청소부터 하세요!"

우리에게는 멘토링 강의로 잘 알려진 조던 피터슨(Jordan Bernt Peterson) 교수는 1993년~199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있는 대학교수다.

저서로는 '질서 너머'와 '12 Rules for Life (12가지 인생의 법칙)' 등이 있다. 조던 피터슨 교수는 자신의 강의와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통해 늘 진지하게 "방 청소부터 해라"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엄마가 수천 번은 하던 소리다"라며 비웃는 이들도 있지만, 조던 피터슨은 여전히 진지하게 '방 청소'부터 할 것을 강조한다.

Instagram 'jordan.b.peterson'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그 말의 숨은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조던 피터슨 교수가 방 청소를 강조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첫 번째는 방을 단순한 공간을 넘어 내 잠재력의 공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던 피터슨 교수는 "당신이 보고 있는 방은 거주하는 공간에 대한 당신의 선입견"이라고 말하며, 방은 무한의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바라보는 공간이 따분하고 단조롭고 영감을 주지 않으면, 그건 그 자체로 당신인 셈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방을 치우라는 건 우리가 바꾸려 하고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꿔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둘째로 방 청소를 통해 현실뿐만 아니라 '정신'을 정리하란 의미다. 조던 피터슨 교수에 따르면 심리학적으로 나와 내가 경험한 것엔 차이가 없다.

만약 우리가 10분간 방을 개선할 수 있다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방은 이후 청소란 행동을 통해 개선될 것이다.

이 과정을 습득하면 정신적인 부분도 청소의 과정처럼 능동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셋째로 방 청소는 책임감을 키운다. 외부나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고, 나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고 책임감을 갖는 힘을 청소로부터 얻을 수 있다. 

넷째로는 방 청소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명상 활동'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청소란 행위엔, '현재에 집중하는 과정을 통해서 주변 환경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속뜻이 있다. 

마지막으로 방 청소는 자기 존중감을 향상시켜준다. 자신을 위해 환경을 가꾸고 정돈하는 것은 자신을 향한 존중이며, 결과적으로 자존감 회복과 자신감 상승에 도움을 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