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얼마 전 일본에서는 초밥집 간장통에 침을 뱉는 등의 장난을 하고 영상을 찍어 올리는 이른바 '간장 테러'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간장 테러가 잠잠해지자 이번에는 또 다른 민폐 행동이 일본 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는 최근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서 틱톡을 통해 지하철 방해 영상을 올리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電車の閉まるドアで遊ぶ馬鹿JKpic.twitter.com/2Tcy8EDJft
— TikTokの痛い人たち (@itaiTikTok) April 11, 2023
실제로 얼마 전 여고생들이 JR 이츠카이치선 무사시이츠카이치역에서 출발하려는 지하철 문 사이에 고의로 몸을 집어넣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틱톡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해당 여고생들은 문이 닫히려 할 때 일부러 문 한가운데에 서서 문에 끼인 것처럼 과장된 표정을 지었다.
문은 그때마다 계속해서 열렸고 결국 지하철 출발 시간이 지연돼 다른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논란이 일면서 누리꾼들은 영상에 등장하는 여고생들의 신상을 밝혀내기도 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여고생들은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널리 퍼지고 난 뒤였다.
문제는 해당 영상을 보고 많은 어린 학생들이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틱톡,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숏폼 플랫폼들과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이 윤리적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