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다운증후군으로 인해 또래와 다른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놀림거리가 되기 일쑤였던 소년이 이를 극복하고 디즈니 배우로 데뷔했다.
최근 월트디즈니컴퍼니는 피터팬 실사화 영화 '피터팬 & 웬디'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피터팬 역을 맡은 알렉산더 몰로니, 웬디 역을 맡은 에버 앤더슨을 비롯해 후크 선장(주드 로), 팅커벨(야라 샤히디), 그리고 '잃어버린 아이들'의 모습도 각각 담겼다.
잃어버린 아이들은 네버랜드에서 피터 팬과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로, 한국편에서는 '고아'로 표현된다.
그 중에서도 잃어버린 아이들의 리더인 슬라이틀리 역을 맡은 노아 매튜 마토프스키(15)가 눈길을 끈다.
슬라이틀리는 여우 옷을 입고 다니며 무리 중 가장 덩치가 크고 활시위가 달린 나무 장난감 총을 사용하며 용맹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노아는 디즈니 장편 영화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최초의 다운 증후군 배우'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노아는 6개월에 거친 촬영 동안 완전히 슬라이틀리에 녹아들어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액션신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한다. 전복 된 해적선에서 대포에 거꾸로 매달리는 장면을 직접 소화하기 위해 특수 장치도 사용했다고 노아 엄마는 설명했다.
노아는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며 "우리는 제가 좋아하는 칼싸움을 배웠습니다"라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