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니폼에 등 번호 19번과 'KANG IN'이라는 이름을 새기고 스페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이강인.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훌륭한 축구 실력과 피지컬로 한국 팬들에게 특히 사랑 받는 선수다. 오죽하면 '차기 주장'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
그런데 이강인이 '차기 주장'이라 불리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바로 그의 애국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강인이 지난 3월 팬서비스를 하던 도중 한 행동이 주목 받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달 12일 이강인이 리그 3호골을 터트린 경기의 직관 후기를 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5분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골은 팀을 패배에서 무승부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은 팬들과 만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때 이강인은 한 팬이 건넨 태극기에 사인을 해주려다 멈칫했다. 잠시 태극기를 살펴보더니 뒤를 돌려 사인을 시작했다.
팬이 건넨 태극기가 뒤집혀 있어 건곤감리가 반대로 되어 있던 것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진짜 귀찮을법도 한데 한 명 한 명 전부 사진 찍어주고 사인 해주는 거 보고 또 한 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실력도 인성도 팬서비스도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 모습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며 "역시 근본이다", "이강인은 다 완벽하다", 역시 차기 주장감이다" 등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