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성범죄자가 로또 1등에 당첨돼 720만 파운드(한화 약 117억 원)를 받게 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Daily Star)는 로워스 호어(Iorworth Hoare, 70)가 로또 당첨금을 모두 갖게 됐다고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로워스 호어는 지난 2004년 8월 로또 1위에 당첨됐다.
그는 성폭행 1건, 성폭행 미수 2건, 성추행 3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수감 중이었다.
로워스 호어는 주말에 외출할 수 있는 D급 개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는데, 이때 로또를 샀다가 1등에 당첨돼 거액의 돈을 받았다.
그는 변호사 군단을 선임해 가석방됐고, 뉴캐슬에 고급 저택을 사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만끽했다.
하지만 로워스 호어는 내무부 관리, 변호사 및 회계사 등 기금 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로또 당첨금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2008년 로또 당첨금에 대한 통제권을 얻기 위해 소송을 시작했고, 15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로워스 호어는 이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을 얻었다.
로워스 호어는 로또 당첨금뿐만 아니라 그동안 발생한 이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강간범이 로또 1등에 당첨되다니 충격적이다", "정의가 사라진 기분", "애초에 가석방됐으면 안 됐다" 등의 분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