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3살 딸 물어 얼굴에 흉터 남긴 반려견 '안락사' 시키라는 남편 말에 오히려 이혼해버린 엄마

인사이트TikTok 'klara_tsetki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정부는 사람을 공격한 개에 대한 '맹견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도 충격적인 개물림 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 쳇킨(Klara Tsetkin)이라는 여성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누리꾼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그녀가 키우는 반려견 때문이다.


인사이트TikTok 'klara_tsetkin'


클라라는 바트(Bart)라는 이름의 코커스패니얼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3년 전 바트는 클라라의 3살 딸 밀라나(Milana)의 얼굴을 물었다.


클라라는 "딸은 오늘 바트가 쉬어야 하기 때문에 녀석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이는 녀석을 더 만지기 시작했고 녀석의 위에 앉아 얼굴에 올라타기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트에게 물린 밀라나의 얼굴은 심각했다. 눈에는 빨간 멍이 들었고 볼에는 커다란 상처가 생겼다.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아이의 얼굴에는 깊은 흉터가 남은 모습이다.



그런데 반려견이 딸을 공격했음에도 클라라는 반려견을 딸에게서 분리시키지 않았다.


클라라는 바트가 자기방어를 위해 행동한 것이며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락사하자는 남편과 다투다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제 6살인 밀라니는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얼굴에 눈에 띄는 흉터를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TikTok 'klara_tsetkin'


클라라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바트를 안락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물림 사고가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안락사나 격리는 과잉 반응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클라라는 여전히 바트를 옹호하며 딸의 치료비를 모금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