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 태권도 도장에서 사범이 어린 제자가 동작을 틀리게 했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피멍이 들 때까지 때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머스트셰어뉴스는 대만 신주의 한 여성 태권도 사범이 제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사범은 아이들이 동작을 틀릴 때마다 욕설과 퍼부으며 아이들을 구타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때릴 때 직경 4cm 가량의 막대기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들은 태권도장에 올 때마다 두려움에 벌벌 떨어야 했다. 하지만 태권도장은 사범의 이 같은 행동을 계속 묵인해왔다.
한 학생의 학부모가 아이의 엉덩이에 피멍이 든 모습을 SNS에 공개해 태권도 사범의 만행이 알려지게 됐다.
학부모는 아이가 상처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항우울제까지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코치는 피해 아이 외에도 다른 학생들도 심하게 구타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당국은 이 태권도 사범의 강사 면허를 박탈했다.
아동 및 청소년 복지 및 권리 보호법 위반으로 벌금을 내야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태권도 사범의 행동을 묵인한 태권도장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 등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