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예뻐지려 한 치아 교정 때문에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틀니를 착용하게 된 여성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스로를 '이빨 없는 여자'라 칭하는 20살 조지아 출신 여성 샤이엔 던(Cheyenne Dunn)의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31살인 그녀는 15살에 치아 교정을 한 것을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가지런한 치아를 갖기 위해 15살에 치아 교정을 시작한 그녀는 2년이 지난 17살에 교정기를 제거했다.
이때 그녀의 치아에는 반점과 충치가 가득했다. 충치로 인해 잇몸 일부가 사라졌고 턱뼈가 침식됐을 정도였다.
샤이엔은 극도의 고통에 시달렸다.
씹지 못해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조차 없어 단 한 달 만에 15파운드(약 6.8kg)를 감량했다.
지난 10년간 샤이엔은 치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치과 의사는 치료를 할 여유가 없는 샤이엔에게 틀니를 제안했다.
그래서 샤이엔은 20살 때부터 11년째 틀니를 착용하고 있다.
샤이엔은 상태가 지금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영구 이식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식당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사진작가 일을 하고 있다는 그녀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샤이엔은 "잇몸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임플란트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치과의사들은 양치질을 제대로, 적절히 하지 않으면 치석이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어 충치가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치아 교정기를 하고 있는 경우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