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결혼 앞둔 친구가 '브라이덜 샤워' 기대하고 있는데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Housing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최근 '브라이덜 샤워·셀프웨딩' 등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웨딩 문화가 부상하며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W컨셉에 따르면 신부 친구들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하는 파티인 '브라이덜 샤워'나 야외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스냅 촬영' 등이 늘면서 화이트 계열 원피스 구매가 급증했다.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다가오며 하객룩, 구두 등과 관련한 의류 매출도 증가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nkvilla


이 가운데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는 게 너무 부담된다는 A씨의 사연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브라이덜 샤워 준비하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주위에서 처음으로 결혼하는 친구가 생겼다. 친구는 '브라이덜 샤워'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liExpress


A씨는 브라이덜 샤워에 대해 "예비 신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면서 "차라리 돈 모아서 선물을 해주는 게 더 낫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은 브라이덜 샤워할 때 맞춰 입을 옷도 사고 파티룸도 빌리고 음식, 파티용품도 사자는데 나는 너무 부담스럽다. 축의금도 부담인데 브라이덜 샤워까지 하면 너무 돈이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A씨는 "부담스럽다고 말하면 친구들 간의 관계가 깨지고, 예비 신부가 알게 됐을 때 서운해할까 봐 걱정돼 말도 못 하고 있다"면서 고민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rideandbreakfast.h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브라이덜 샤워 언제부터 시작된 거냐", "언젠가부터 당연시됐는데, 나도 너무 부담스럽더라", "브라이덜 샤워 준비하는 데 각자 10만 원 이상 들었다" 등의 공감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축하하는 의미가 담긴 파티니까 기분 좋게 해줄 것 같다", "속마음을 숨기는 게 더 친구 관계를 깨뜨리는 일 아니냐"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