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애플이 손가락에 끼우기만 하면 아이폰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반지 '애플링'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특히 이번 특허는 애플이 출시 예정인 MR헤드셋과 관련돼 있다.
11일(현지시간) 특허전문매체 패턴틀리애플은 애플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애플링' 특허(US 11625098 B2)를 출허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 기술을 선제적 독점하기 위해 특허청으로부터 피부 간 접촉을 감지하는 시스템 및 방법, 가상 현실 또는 증강 현실 환경에서 입력을 위한 두 손 또는 두 손가락 간의 접촉을 감지하는 시스템 및 방법 등과 관련한 특허를 공식적으로 부여받았다.
이번에 출원된 애플링 관련 특허는 MR 헤드셋의 더욱 원활한 이용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커서' 또는 '포인터'와 같은 물체 이동, '스크롤, 제어설정 조정, 파일 또는 문서 열기, 메뉴보기, 지침 실행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링은 무선 주파수 기반 시스템을 사용해 반대쪽 손과 접촉하는 손가락을 감지하고, 반대쪽 손 표면을 따라 손가락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카메라를 기반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시야에 손가락과 반대쪽 손이 모두 포착돼야 작동이 가능하다.
패턴틀리애플은 이번 애플링이 제스처 인식 기술이 탑재된 맥을 제어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애플은 2015년에 처음 애플링과 관련된 특허 출원을 낸 바 있다.
반지를 손가락에 끼기만 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TV 같은 모든 애플 기기를 한 번에 컨트롤 할 수 있다.
애플은 보고서에서 "운전이나 작업 현장에서와 같이 스마트폰을 보기 힘든 상황에서 애플링이 안전하게 애플 기기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특히 안전성을 강조했다.
한편 애플의 첫 혼합현실 MR 헤드셋은 6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