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모차르트 "배설물에 흥분, 첫사랑은 사촌 여동생" 충격 폭로

인사이트tvN '벌거벗은 세계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계적인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충격적인 두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는 세기의 명곡들을 탄생시킨 모차르트의 일생을 조명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600곡 이상을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불멸의 작곡가로 불린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 음악학과 민은기 교수는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 첫사랑, 결혼, 죽음 등 일생의 스토리를 전했다.


인사이트tvN '벌거벗은 세계사'


가장 충격적인 건 모차르트의 첫사랑 이야기다.


모차르트는 21살 때 '첫사랑'을 만났는데, 놀랍게도 그의 첫사랑은 사촌 동생 베슬레였다.


당시 모차르트는 사촌 동생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에는 '엉덩이', '똥', '냄새' 등의 단어가 여러 번 등장한다.


실제로 편지에는 "가장 사랑하는 베즐레, 헤즐레(토끼)야. 이제는 잘 자라고 말하고 싶네. 뿌지직뿌지직 소리가 날 정도로 꽃밭에 똥을 싸라고"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인사이트tvN '벌거벗은 세계사'


또 "앗 엉덩이가 아파. 불타고 있는 것 같네. 어쩌면 똥이 나올 건가? 그래 맞아 똥이야. 너로구나. 보인다. 냄새가 난다. 그리고 뭐야" 등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민 교수는 "유머라고 하기엔 좀 황당하다. 음담패설 같기도 하다"며 "이런 표현들 때문에 모차르트 연구자 중에는 그가 분변음욕증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지저분한 표현은 가족이나 연인에게만 썼다"며 "병적 증상이라기보다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볼 수 있다. 어쩌면 가족들 사이에서만 통하는 농담이나 놀이 같은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차르트는 명품을 좋아했으며 도박과 내기 당구를 일삼아 빚에 허덕이는 등 천재 음악과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반전 면모를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