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식물들도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기억하고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가지고 직접 실험을 한 영상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긱블에는 '식물의 신경에 칼을 연결했더니.. 자신을 괴롭힌 사람에게 복수를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걸까?'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해당 채널 출연자들은 식물도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가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에게 생체 전기 신호를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이들은 식물의 내부 전기적 활동을 감지하기 위해 실험할 식물에 전기 신호 측정 센서를 장착했다. 실제로 사람을 보고 반응하는지 더욱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 식물에게 로봇 팔을 설치하기도 했다.
실험 방법은 3일간 '건강이'라고 이름 붙은 식물에게 다섯 명의 사람들이 한 명씩 다가가 식물 옆에 서 있게 한다.
그중 유일한 여성인 다섯 번째 참가자만이 식물의 잎을 조금 찢어보도록 했다.
3일 후 전기 신호 측정 센서와 로봇팔을 설치한 후 식물이 특정 사람을 기억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에 참가했던 다섯 명의 사람을 방으로 들여보냈다.
결과는 놀라웠다. 잎을 찢었던 사람이 방에 들어오자 전류가 흐르며 로봇팔이 마구 움직이기 시작했다. 식물이 자신의 잎을 뜯었던 실험자를 기억한 것이었다.
식물을 찢은 참가자 잎을 만지자 식물은 마치 격렬하게 반응하는 듯 생체 전기 신호가 감지되며 로봇팔이 마구 움직이기 시작했다.
식물이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 증명된 것이었다.
뇌가 없는 식물이 어떻게 기억을 하냐는 반응에 식물 연구가들은 "사람 중심으로 보지 마라"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식물들은 다양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견디면서 살아남는 법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처럼 자신을 괴롭히고 해를 가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식물의 기억력과 인지 능력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대단한 실험이다", "식물에게 잘 해줘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