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1억 5천' 버는 한옥스테이 사장 '고졸'이라 무시하는 직장인 친구가 받는 연봉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에어비앤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며 억대 수익을 버는 친구를 무시하는 30대 중반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그를 꾸짖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1억 5천만 원 버는 고졸 출신 (동창을) 무시하는 친구'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중반이라 밝힌 작성자는 "친구들이 술자리에 가끔 모이는데 그럴 때마다 대졸 친구가 고졸 친구를 학벌로 무시한다"면서 둘의 연봉을 공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친구 A씨는 공고를 졸업하고 현재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A씨는 "매출은 2억 원 이상이고 세금과 각종 경비를 빼면 연 1억 원 넘는 순수익이 남는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김과장'


이를 바탕으로 그는 "A의 수입을 직장인 연봉에 비유하면 대략 1억 5천만 원 수준이다"라고 추측했다. 


반면 '학벌'로 A씨를 무시하는 B씨는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 후 4년제 대학을 나와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며 연봉은 5천만 원 수준이다.


작성자는 "B씨는 자신보다 학벌이 낮은 A씨가 돈을 더 많이 버니까 괜히 부러워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민우씨 오는 날'


이어 "대학 진학 이유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직장에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함인데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친구 정도 수입이면 대학은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말미에는 "대졸 연봉 5천만 원과 고졸 연봉 1억 5천만 원에 대한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하다"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돈만 잘 벌면 학벌은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회사원이 어디 사장님한테 대드냐", "돈 많이 버니까 부러워서 그러는 거지", "부러우면 회사 때려치우고 사장하던가", "당연히 돈을 많이 버는 게 좋겠지만 한옥스테이 사장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 대비는 해야겠지"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2022년 2월 졸업생 기준 일반계고의 대학 진학률은 79%로 전년(79.8%) 대비 0.8% 줄었다.


대다수의 일반계고 학생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아진 진학률은 사실상 재수 비율의 상승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