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처음 본 승객이 '신장 기증' 기다리고 있다는 말 들은 택시 기사의 선택

인사이트팀 레츠와 윌리엄 수미엘 / abc Ne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승객이 신장 투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사가 뜻밖의 선택을 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컴벌랜드 카운티에서 우버 기사로 일하고 있는 팀 레츠(33)와 그의 승객 윌리엄 수미엘 주니어(73)의 사연을 소개했다.


때는 2021년 10월, 이날 팀은 한 병원 앞에서 윌리엄을 승객으로 태웠다.


팀은 편안한 분위기로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갔고, 이에 호감을 느낀 윌리엄이 자신의 병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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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은 신장 문제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었고 최근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의 사연을 들은 팀의 반응은 의외였다. 팀은 "하느님이 당신을 내 차에 태운 것이 분명하다"며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넸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놀라운 제안을 했다.


윌리엄은 갑작스러운 제안을 간신히 받아들였고 실제로 팀에게 신장을 기증 받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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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택시 승객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덜컥 기증한 팀의 용기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 참전 용사 출신임을 밝히며 "나는 내 삶의 많은 부분을 타인을 위해 할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하트마 간디는 '당신이 세상에 원하는 변화를 직접 만들어라'라고 말했고, 마야 안젤루는 '항상 누군가의 구름 속 무지개가 되어라'라고 말했다. 나는 윌리엄을 도움으로써 세상에 변화를 만들고, 그의 무지개가 되고 싶었다"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