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울 남부 구치소 수감자들이 실제로 먹고 있는 식사 메뉴가 공개됐다.
최근 SBS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는 서울 남부 구치소를 직접 경험한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입 수용자 역할을 맡은 김종국과 양세형은 실제 구치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 밟는 입소 절차를 진행했다.
모든 검사를 마친 후 수용거실로 들어선 두 사람은 4명이 함께 생활하는 수용거실을 살피며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해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철창 밖으로 교도관 역할을 맡은 이이경과 마주했다.
이이경은 두 사람에게 점심 식사를 배식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실제 교도관이 수용자들에게 배식 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점심 식사로 배식받은 메뉴는 쌀밥, 미역국, 김치, 닭볶음탕, 핫케이크였다.
식사를 맛본 양세형은 "제 기준에서 말하면 음식들이 다 그냥 정말 평범해요"라며 "자극적으로 맛을 유도하지도 않았고 일부러 맛을 빼지도 않았고 모든 게 다 중간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종국 역시 "간도 엄청 중간"이라며 총평을 남겼다.
한편 이날 구치소 영양사는 수용자들의 식사가 세금으로 운영되다 보니 너무 잘해주거나 너무 부실할 경우 모두 문제가 된다는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