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아귀 알'인 줄 알았는데 '종양 덩어리'였다...먹어도 되냐는 질문에 수산물 전문가의 답변 (영상)

인사이트아귀찜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귀찜을 먹을 때 알처럼 생긴 하얀 덩어리를 본 적이 있는가.


영양분 많은 알인줄 알고 한입에 넣었다면 긴장하는 게 좋겠다. 이것의 진짜 정체를 공개 한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 JimimTV'에 올라온 영상에서 아귀에 있는 하얀 알(?)이 기생충이 만든 종양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공개됐다.


입질의추억은 어류 칼럼니스트 작가이자 국내 최대 수산물 정보 커뮤니티 '입질의 추억' 운영자인 '수산물 전문가' 김지민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인사이트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김씨는 이날 마트에서 사온 아귀 한 팩을 보여주며 뼈 사이에 있는 알처럼 보이는 '이것'에 집중했다.


실제로 아귀 요리에서 하얀색 알갱이들이 뭉쳐진 덩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알이 아닌 기생충이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조직이라 할 수 있다.


김씨는 "아귀속에 속한 어류들은 대부분 이 녀석에 감염이 되어 있다"며 미포자충을 소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미포자충은 뼈 안에 신경절이나 신경 세포를 감염 시키는 기생충으로, 제노마(Xenoma)라고 하는 유사 종양 조직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생겨난 조직을 사람들은 알이라 착각하고 먹게 되는 것이다.


김씨는 "이렇게 먹어도 문제가 안됐던 이유는 아귀를 회로 먹지 않기 때문이다"며 "익혀먹기 때문에 아직까지 탈이 났거나 부작용이 나왔다는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종양)을 다 제거하고 판매해야 할 의무는 없다"며 "이제 알게 됐으니 잘라내고 먹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