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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베스트셀러와 언론 뉴스는 '아침형 인간(morning person)'이 되어야 한다고 우리를 세뇌시키고 있다.
세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이야 말로 인생의 낙오자인 동시에 게으름뱅이라고 몰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탓에 그런 주장이 옳은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정작 아침형 인간처럼 살아보려고 새벽 일찍 일어나 소동을 피워도 '이건 아니다'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 미디어 더뮤즈의 칼럼니스트이자 마케터인 엘리엇 벨(Elliott Bell)은 이러한 믿음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허구'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최근 아침형 인간이 되라는 조언이 왜 나쁜 충고인가(Why 'you need to be a morning person' is really bad advice)라는 칼럼을 통해 모두가 아침형 인간이 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벨은 자신이야 말로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의 경우 오랫동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밤에는 늦지 않은 시간에 잠드는 그런 타입의 인간이라고 설명한다.
그런 그가 왜 아침형 인간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무척 간단했다.
엘리엇 벨은 세상에서 성공적으로 자신의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 중에서 상당한 이들이 아침형 인간이 아닌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벨은 "나와 함께 일해온 이들 중에서 놀랍도록 눈부신 성과를 올리는 전문가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날 바에야 차라지 일을 그만두고자 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며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높은 업무 효율을 올릴 수 있다는 사람도 많은데 이상하게 아침형 인간들만 성공하는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밤 늦은 시간에 일하는 사람들은 이메일 폭탄이나 전화, SNS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가장 효과적으로 일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이 '아침형 인간'인지 아닌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할 경우 아무리 노력해도 정신이 집중되지 않고 업무 효과가 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괜히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남들이 말하는대로 흉내낼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아침형 인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모두가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여론몰이를 하지만, 결국 모두에게 적용되는 그런 표준은 세상에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얼리버드 신드롬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개인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히려 '올빼미족'에게는 밤 늦은 시간에 창조적인 영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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