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음주전과 3범 호란 출연시킨 '복면가왕', 결국 이런 결정 내렸다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세 차례나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가수 호란을 출연시킨 MBC '복면가왕' 측이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10일 MBC 측은 전일 '복면가왕'에 호란이 출연한 것과 관련해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고, 시청자 여러분과 현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앞서 호란은 '복면가왕'에 '제 노래로 판정단 마음 홀리러 왔어요 펑키한 여우' 가면을 쓰고 나와 노래를 불렀다. 가면을 벗은 그는 "1라운드 때부터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는 느낌을 받아 용기를 내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라고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회를 밝혔다.


방송 후에는 호란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호란은 2016년 음주운전으로 환경미화원을 다치게 하는 사고를 내 벌금 700만원 약식 명령을 받았으며, 앞서도 2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18년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지만 반발은 거셌다. 호란은 음주운전으로 2017년 1월부터 KBS 방송 출연이 정지된 상태이기도 하다. 


인사이트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방송 후,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상습 음주 운전자 출연 거부", "음주 3번을 어떻게 용서하냐" 등 부정적인 여론이 쏟아졌다.


결국 MBC는 사과문을 게재했고 포털 사이트 동영상 페이지에서 지난 2일과 9일 방송분에 등장한 호란의 영상을 지웠다.


KBS도 호란 손절에 나섰다. 호란은 KBS2 '오아시스' OST도 불렀는데,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오아시스' 재방송시에는 해당 OST 등장 부분에 다른 음악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zihadahl'